서울은 참여에도 피가 튀겼다던(...) 그 건베 한정판 미니경매를 다녀왔습니다. 지방은 인원이 적어서 편했죠.
뭐 말이 한정판이지 클럽G 제품들이라 이미 국내에도 꽤 풀려있는 물품들이 많았죠.
하지만 경매라는 점에서 원가보다 싸게 구할수 있다는 점(비쌀수도 있지만..)과 제가 한동안 건프라질을 휴식하느라 놓친 프라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참여했습니다.
일단 경매 물품들은 경매 당일날 공개된 특별 경매품 1종 + G클럽 한정판 48종으로 진행됬습니다.
12시쯤 도착해서 인원 체크를 하고 매장을 둘러보면서 기다렸습니다.
네오 지옹이 매장에 선행 공개되어 있던데 정말 무식하게 크더군요. 매장에 있는 HGUC 덴드로비움보다 더 큰 느낌이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특별 경매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았죠.
경매 시작후 경매 방식에 대해 설명하시던 직원분들이셨습니다. 얼굴은 적당히(...)가려서 한컷
사실 매장에 네오 지옹이 전시되어 있었다는거에서 눈치를 깠어야 했는데 특별 경매는 네오지옹 예약권이였습니다.
예약권을 경매하고 나중에 실제 발매가 되면 그 예약권으로 네오 지옹을 수령해 갈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더군요.
그리고 제 지역에서는 27만원짜리 네오지옹이 22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1부는 주로 HG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드 기체와 AGE 킷이 약간 나오고 대부분이 유니콘 계열 킷들이 경매 품목을 차지햇더군요.
의외였던건 HG AGE-2호기 특무대 사양의 경매가 꽤나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거진 판매원가에 육박할 정도로 올라갔더라고요.
제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킷들이 판매 원가보다 약간 싸거나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었는데 역시나 올드팬들이 있어서인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킷들이 비싸게 팔리더군요.
드라체 유니콘 컬러가 원 판매가격과 비슷하게 팔렸고 바이아란 커스텀 2호기는 일반판과 반데시네판 모두 원가보다 비싸게 팔렸습니다.
HGUC 시난주 레트 코핏 스파클(...)버전은 제 지인이 근성의 경매로 판매가보다 1만원 비싼 5만원에 낙찰받았고 크샤트리아 펄 클리어 버전도 판매가를 약간 넘어서 팔린걸로 기억합니다.
2부는 RG킷들과 MG킷들이 대다수를 이뤘습니다. RG킷들은 제타2호기와 시드 리엑티브 킷 그리고 이펙트 파츠가 대부분이였습니다.
대부분 원가보다 아슬아슬하게 싼 가격에 팔려나갔고 스트라이크 일반 사양 에일팩 없는 버전이 2만3천원이라는 오묘한 가격에 팔리기도 했습니다.(3만원이면 에일 스트락인데..)
그 와중에 이펙트 파츠들은 원가+1만원 선이라는 뭔가 오묘한 가격대를 형성하더군요.
MG킷들도 대부분 유니콘 OR 1년전쟁 파일럿들 버전이더군요. 그리고 의외로 건담 AGE-1 2호기(AGE-2가 아니라 AGE-1의 컬러 바리에이션)가 4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진행하시던 직원분도 여러분 이거 AGE 킷입니다?!?! 라고 당황할 정도로 경매가 불타오르더군요. MG특무대 사양 2호기도 꽤 높은 경매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도 원가랑 비슷하게 팔리더군요. 까놓고 말해서 일반 판매용 레드프레임改 보다 나은게 없는 킷이 일반판과 비슷한 가격에 팔리는걸 보니 경매라는게 참... 묘하더군요.
대부분의 우주세기 킷들이 제 예상가격보다 한참 높은 가격에 팔리는걸 보면 뭔가 신기했습니다.
한참 구판 MG인 즈곡크도 3만원이 넘아가는 가격에 팔리더군요. 전 그냥 RG나오면 사는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던데 말이죠.
그리고 경매의 마지막은 PG 아스트레이 블루 프레임이 나왔습니다. 27만워짜리 킷이지만 나온지 꽤 되서인지 22만원쯔음에 낙찰되더군요.
네오지옹도 22만원 블루 프레임도 22만원에 낙찰되는걸 보고 본능적으로 콩의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제가 낙찰받은 킷입니다.
골프 아마츠는 원래부터 좋아하던 디자인이였는데 경매 초반에 나와서 다행이 싼 가격에 낙찰받았지요.
제가 낙찰받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경매 열기가 타올라서 다행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G 데스니티는 1부 경매에서 바이아란 커스텀을 놓치고 킷 하나정도 더 들고갈까 하는 생각에 그냥 질렀습니다.
스트라이크 건담쪽을 생각하지 않은것도 아닌데 에일팩이 없는 스트라이크를 판매가까지 주고 사는것보다 이쪽이 나을거라 생각한거도 있어서요.
뭐 결과적으로 두 킷 모두 원가보다 꽤 싸게 낙찰받았습니다. 사실 자금 자체는 꽤 많이 들고갔는데 아마츠를 무난하게 낙찰받은 덕분에 현자타임이 와서 돈을 굳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경매에서 좋은 킷들을 싸게 구하는것에도 의미가 있었지만 사실 경매 자체가 진행되는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뭔가 낙찰가격이 팍팍 올라가면서 경쟁하는걸 보는게 정말 재밌더군요.
실질적으로 판매가격보다 많이 오르지 않은 제 지역에서도 이정도로 재미있었는데 판매가격을 초월하는 자존심 싸움의 경매가 진행되는 지역은 더 재미났을거 같습니다.
아마 내년에도 진행할거 같은 미니경매,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해보고 싶네요.
PS. 뭔가 시드킷만 겁나 지른거 같은데 사실 HG 위주로 모으는 입장에서 이미 질렀던 우주세기 킷들이 컬러 바리에이션으로 나와서 별로 끌리지 않은것이 크네요.
그나마 원본 킷과 많이 다른 바이이란 커스텀 2호기는 구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우주로 가버렸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ORZ
PS2. 뭔가 방에 고이고이 수집만 해두다가 토이벨리에 처음 올린게 경매 참여 후기라는것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네요...




덧글
제간 D가 없다는 게 다행이고 소데츠키 3종세트가 없다는 게 다행이며 기라줄루 트윈팩이 없다는 게 다행이네요. 짐 형제는 좀 뼈아프지만;;
전 D스펙 엑스바인의 입고를 확인하고 그린 프레임 지르고 스타크 제간을 받아왔습니다. D스펙 엑스바인 값은 역시 인정사정없더군요. 9만원;;
저도 기라줄루 하나쯤은 나올줄 알았는데 목록에 없더군요. 막상 나왔으면 으으으 하면서 질렀을건데 말이죠.
아 참, 리젤 GR도 없던 게 다행이네요. 있었다면 손수건을 뜯고 있었을텐데 -_-;;
경매 자체도 재미있고 물품도 싸게 구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자존심 싸움이 된다면....
익스트림 레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