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에 받았지만 이제야 쓰는 리뷰글...
일단 내용 자체는 진짜 전통적인 던전물입니다. 그것도 이것저것 곁가지를 다 털어낸 엑기스만 있죠.
복잡한 세계관 설명도, 과도한 캐릭터 숫자도, 후속권에 풀어줄거 같은 복선 던지기도 없는 그야말로 단권 완결에 몰빵한 구성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들어갈 지분을 죄다 캐릭터에 투입했죠. 그 결과는 꽤나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전개되고, 뒷맛 찝찝한 결말도 없이 클린하게 끝나죠. 후속권이 나오긴 하겠지만 안나와도 상관없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야말로 동화에서 그들은 잘 살았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같은 느낌이라 오히려 시원합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거도 아니죠. 군더더기가 없는 전개긴 하지만 바꿔 말하면 스토리가 어느정도 뻔히 예상되긴 합니다.
그리고 그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죠. 이건 독자마다 다른 느낌일겁니다. 제 경우는 좋았지만 너무 무미건조하다는 말도 많더군요.
절정이 좀 심심한건 역시나 좀 아쉽긴 합니다. 전개가 오소독스한만큼 절정부분에서 확 몰아붙여서 만회를 했어야 하는데, 불완전 연소는 아니지만 불꽃의 크기가 좀 작은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ps. 그래도 판타지 세계관에서 슈츠+민감 체질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녹여낸건 인정해 줘야합니다. 텍스트와 일러스트가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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